해외펀드 투자 성공법 읽어볼만한글2008. 7. 1. 05:12
지난해 가을 쯤에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의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지금쯤 마음이 편치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증시가 올 들어 급락 장세를 거듭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펀드 투자를 하려 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나이, 재산상태, 투자성향, 투자기간과 같은 투자자 자신의 형편을 고려하여 해외투자 비중을 정하는 일이다.
비중을 정할 때는 해외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비중을 따로 정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국내채권 수익율을 감안할 때 해외 채권형펀드 투자는 큰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
해외 주식형펀드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투자자의 형편에 따라 보유 금융자산의 10~30%까지의 투자비중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익률은 낮더라도 원금확보를 최우선시하는 투자자라면 해외투자는 피하는게 좋을 것이다. 반면에, 고수익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라면 30% 정도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신의 형편에 맞는 해외투자 비중을 정한 다음에는 투자대상 시장을 선정한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투자상품을 가진 시장으로는 러시아나 브라질을, 우리와 발전단계가 다른 시장으로는 중국이나 인도시장을 꼽을 수 있다.
십 수년의 장기불황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들어와있는 일본 주식시장의 경우는 우리와 발전단계 뿐 아니라 경기사이클이 다른 시장이라는 점에서, 투자대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세계 각국에 유망시장은 많이 있다. 다만, 아무리 유망하다고 소문이 나있더라도 잘 모르는 시장은 피하는게 좋다.
투자대상 시장을 고른 다음에는 시장간의 배분비율을 정해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유망도에 따라 비율을 정할 수도 있고, GDP(국내총생산)비율에 따라 기계적으로 배분하는 방법도 있다. 또는 친디아펀드, 아시아소비재펀드 등과 같이 여러 시장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고르는 방법도 있다.
투자대상 시장의 배분비율이 정해진 다음에는 해당시장에 운용하는 펀드를 골라 넣는다.
펀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것은 펀드 운용사이다. 신뢰할 수 있고 실력 있는 운용사 인지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유망시장의 우량펀드를 골라 필요한 수량만큼 매입을 한 후에는 투자된 펀드의 배분비율, 즉,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3개월, 6개월 또는 1년의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에 한번씩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그 결과 주가가 올라서 비중이 늘어난 부분은 매각을 하고, 줄어든 부분은 추가 매입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의 재조정 작업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
해외펀드 투자는 국제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일시적인 가격변동은 참고 견디겠다는 자세로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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