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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높으면 주식시장이 꽤 상승한 뒤에는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저항이 생겨나게 됩니다. 반면에 시장이 꽤 하락한 뒤에 PER가 낮아진 상태에서 이익은 오히려 증가하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게 되면 매도세가 약화됩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이 이어지는 대세상승이나 지속적인 하락이 이어지는 대세하락보다는, 위로도 막히고 아래로도 막히는 모습의 커다란 박스권이 이어질 가능성이 나타납니다.

일반 매수세 및 매도세가 위축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이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커지면 시장의 급등락이 심해집니다. 이러한 성격의 장세에서는 중대형주의 등락이 오히려 소형주의 등락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소형주가 중대형주보다 등락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장의 특성에 따라서 판단해야합니다. 등락이 큰 것을 위험도가 높다고 표현하는데, 최근 몇 달간을 보면 소형주보다 중대형주가 더 위험도가 높은 셈입니다. 見업종별 등락률 데이터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작년 10월31일에 종합주가지수가 2064.85로 고점을 찍은 뒤 올해 3월17일에 1518.13으로 저점을 찍었으며 이 기간에 대형주는 23.8% 하락, 중형주는 26.9% 하락, 소형주는 18.9% 하락하여 소형주의 하락률이 뚜렷이 작았습니다.

그 뒤 반등랠리가 이어지면서 5월16일에 1843.86까지 올랐는데 이 기간에 대형주는 21.5% 상승, 중형주는 11.9% 상승, 소형주는 9.9% 상승하였습니다. 대형주가 가장 크게 상승했고 소형주가 가장 적게 상승했습니다. 주식시장이 다시 하락하면서 6월23일에 1715.59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간에 대형주는 10.2% 하락, 중형주는 3.5% 하락, 소형주는 1.4% 하락함으로써 대형주의 하락률이 가장 컸고 소형주의 하락률이 가장 작았습니다.

즉 중대형주가 오를 때에는 크게 오르고 내릴 때에는 크게 내리는 반면에, 소형주는 오를 때나 내릴 때나 가장 적은 변동성을 나타내었습니다. 작년 10월31일 고점 대비한 6월23일의 변화는 대형주가 15.2% 하락, 중형주가 21.1% 하락, 소형주는 12.4% 하락으로서 총괄적으로 소형주가 가장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소형주의 투자에 관련해서 지난 글 말미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습니다. “대기업형 제조업이 아닌 중소기업 중에서는 기술력이 높고 해외에서의 경쟁력도 강해야지만 물가상승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실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올라가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제품을 찾지 않고 꼭 그 회사 제품이나 부품을 사용해야만 된다면 다른 기업에 비하여 상대적인 우위를 강화하기에 유리합니다.

이는 곧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시장 지배력, 경쟁력, 기술력 등을 갖추고 있으면서 실적이 좋아지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다음번 글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이와 같은 중소기업으로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 초우량 재무구조를 지닌 중소기업 몇 개를 이번 글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자화전자는 자본금이 89억원인 회사로서, 코인형 진동모터(63.7%), 컬러브라운관전자선 접속장치(64.6%), 정온도계수 서미스터(27.4%) 등 세계시장 점유율이 1위인 제품을 3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기엔지니어링에 대한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전자부품들을 연구개발하여 해외시장에 수출함으로써 일부 제품에서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도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20년 전에 자체 부속연구소를 설립해 연간 매출액의 4% 정도를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왔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1835억원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하여 1.7%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774.9% 증가한 15.2억, 순이익은 188.9% 증가한 36.3억을 기록하였습니다. 해외공장으로 라인 이전이 완료되어 원가절감 효과가 얻어져 이익률이 증가한 것입니다.

동양종금증권에서는 올해 턴어라운드가 시작되어 2012년까지 주당순이익(EPS)성장률을 연평균 23.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분기부터 신제품인 휴대전화의 카메라모듈용 자동초점 액추에이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기능성 필름, 신규 프린터 부품 등으로 인하여 매출액과 이익이 동시에 늘어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7580원(6월23일 종가)에서 시가총액이 1351억원인데 현금성 자산이 600억원이 넘는 상태입니다. 부채비율 29.6%, 유보율 1390%의 우량한 재무구조입니다.

코텍은 자본금이 63억원인 회사로서, 카지노용 모니터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6.1%입니다. 카지노 모니터 교체 주기가 도래하고 마카오를 비롯한 신흥 카지노 시장이 성장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내리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하여 매출액이 67.2% 증가한 304억으로 사상최대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영업이익은 105.2% 증가한 40억원, 순이익은 67.3%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지난 5월에는 대규모 신규 슬롯머신 게임기용으로 신규 개발된 LCD모니터를 카지노용 슬롯머신 세계시장 1위기업인 IGT 사에 공급하게 됐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향후 1년간 예상 공급액은 6700만달러(한화 690억원)입니다. 카지노, 게임용 모니터 외에 의료용 모니터 등 특수 목적용 모니터 분야에서도 성장이 예상됩니다. 초음파 진단기, 임상용, 판독용은 지멘스GE, 필립스 등 3개사가 세계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코텍은 현재 지멘스에 Class A벤더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지멘스에 이어서 GE로도 의료용 모니터 공급이 시작됐으며 DID(디지털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기대됩니다. 차입금이 전혀 없어서 이자비용이 거의 없으며, 부채비율 21.1%, 유보율 1152%의 우량한 재무구조입니다.

이오테크닉스는 자본금이 54억원인 회사로서 반도체 후공정 장비인 ‘레이저 마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국내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합니다.

그 외의 레이저 응용기기도 레이저 마커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습니다. 레이저 응용기술은 반도체, PCB, 디스플레이 산업 등 미세정밀 가공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분야가 확대되어지고 있습니다. 레이저 분야의 특화된 신규 기술에 대해서는 진입장벽이 높아서 연구개발 능력이 중요합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하여 매출액은 6.1% 증가한 207.8억,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0.9억, 순이익은 14.4% 증가한 16.9억원입니다. 부채비율 44.3%, 유보율 1488%의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터기술은 자본금이 38억원인 회사로서, 휴대용 노래반주기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78.4%입니다. 휴대용 영상노래반주기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국내의 또 다른 회사인 컨앤컴과 함께 실질적으로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ASIC와 음원칩을 하나의 칩으로 일원화한 제품을 본격 출시하였으며, 세계 13만 여곡의 MIDI를 갖고 있습니다. 해외 현지에 음악 MIDI 파일을 편곡한 사람과 독점계약도 맺고 있습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 내에 이 회사와 같은 MIDI 데이터 파일을 갖추기는 어려워서 시장진입 장벽도 존재합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하여 매출액이 21% 증가한 126.8억,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21.3억, 순이익은 86% 증가한 33.2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메리츠증권에서는 본 회사가 2005년까지 연평균 69%의 고속 성장을 한 이후 2년간 미국시장 판매 부진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올해부터 턴어라운드 되리라 전망하였습니다. 기존의 주력 시장 이외에 중국, 인도, 브라질등 이머징 마켓에서 신규 매출이 본격화되리라 기대됩니다. 부채비율 19.9%, 유보율 2303%의 재무구조입니다.

모아텍은 자본금이 60억원인 회사로서, 광저장장치용 스테핑모터 세계 1위인 기업이며 세계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습니다.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바꿔주는 부품인 모터 중에서 일반 모터는 계속해서 돌아가는 회전운동을 하는 것에 반해, 스테핑모터는 전기신호에 반응하면서 미리 설계된 정확한 각도만큼만 회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으로서 백색가전, 자동차, 로봇, 비행기, 조선 등의 핵심 기술에 해당합니다.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하여 매출액은 39.2% 증가한 254.5억, 영업이익은 149.8% 증가한 27.6억, 순이익은 86.1% 증가한 24.6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데스크톱 PC용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두배 이상 되고 부가가치 높은 노트북용 스테핑 모터 분야를 확장한 이후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시에 늘어나며 턴어라운드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줌카메라용 모터, 레이저 프린터용 드럼구동 모터 분야의 신규사업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헤드램프의 각도를 주행방향으로 자동전환시켜주는 핵심부품 액추에이터를 개발하여서 국내자동차메이커가 내놓는 최고급 승용차에 적용함에 따른 성장도 예상됩니다.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품질시스템(SQ) 인증을 이미 획득했습니다. 부채비율 34%, 유보율 1198%에 차입금은 전혀 없는 초우량재무구조이고, 실적 대비하여 낮은 주가라서 저PER주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99.8%는 중소기업이며 일자리의 87%, 수출의 36%가 중소기업에서 나옵니다. 산업자원부가 작년 초에 선정한 한국의 ‘세계일류기업’은 360여개 업체이고 이 중 중소기업이 179개사로서 절반에 달합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도 경쟁력있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글로벌 1등 상품이 나오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에서는 대기업보다 기여도가 더 높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육성이 국민들 경제문제 해결과 국가의 성장에 동시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건희외부필진 ⓒ 머니투데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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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