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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건희 외부필자][이건희의 행복투자]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3월17일에 1574.4 포인트로 마감한 이후, 5월19일에 1888.88을 기록할 때까지 두 달 동안 20%에 달하는 상승률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주일간은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하락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의 다우지수가 5월 들어서 쌍고점을 나타내는 등 전세계적으로도 조정 분위기가 역력하여 신규 매수하는 데에는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게 될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지수에 전혀 부담이 없는 작은 종목으로서 우량하면서도 저평가 되어있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설사 단기적으로 물리더라도 장기적으로 묵묵히 기다리기에 괜찮습니다.

지금은 상장회사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막 완료되었다는 점에서도 그러한 종목들 찾기에 좋습니다. 어차피 주식투자자라면 3개월마다 발표되는 분기, 반기, 결산 실적 등이 전자공시에 올라오는 시기에는 실적에 근거하여 포트폴리오와 투자비중을 일부 재조정하는 것도 필요한 작업입니다.

큰 기업과는 달리 작은 기업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애널리스트들의 숫자는 적습니다. 특히 보수적이면서 안정된 영업을 하는 우량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 편입니다. 회사 측에서는 현금이 충분하고 재무상태가 좋기 때문에 유상증자의 필요성도 적고, 영업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를 널리 홍보해야할 동기도 적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1990년경부터 기업 규모나 투자종목의 유동성과는 관계없이 PER과 주당순자산 등에 관심을 많이 가졌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치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부류의 종목에 대한 투자도 간접투자펀드에서나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점 확대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을 근거로 하여 상당한 저퍼주로서 주가에 대한 부담이 없고, 재무적으로도 우량한 작은 종목들 몇 개를 아래에 정리하였습니다.

◇미창석유는 윤활유 업계에서 중상위권에 속하는 기업으로서 자본금은 89.98억원입니다. 1962년에 “미창석유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45년이 넘는 오랜 영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력이 상위라서 지금까지 안정된 영업을 장기적으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 매출액이 5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12.4% 증가,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27.9% 증가, 순이익은 31.8억원으로 30.9% 증가하는 좋은 실적을 나타내었습니다. 최근 4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PER이 4.98에 불과하여 수익성 대비 매우 저평가 상태에 있! 습니다. 부채비율은 36.2% 이고, 이자비용이 올해 1분기 동안 6006만원에 불과하여 재무적으로 초우량 회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실적을 보면(단위: 억원), 안정되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몇 년도 아니고 오랜 세월 동안 이렇게 변함없이 꾸준한 실적이 유지되는 회사는 화학업종 같은 전통 업종의 중소형 회사에서 흔히 발견되곤 합니다.

매출액: 672→663→749→1083→1238→1281→1545→1728→2025→2033

영업이익: 83.2→80.0→58.9→68.7→86.4→74.2→87.6→70.2→78.5→129.6

순이익: 8.3→37.3→28.9→48.1→70.3→66.1→73.6→54.4→59.2→107.4

배당성향을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거의 정확하게 20%를 유지하여서 이익이 늘어나는 해에는 그에 비례하여 배당금도 늘렸습니다. 작년 배당금은 1200원으로서 재작년의 700원보다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성장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투여해야하는 회사와는 달리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확보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증대되는 수익을 주주들의 배당금으로 환원시킬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미창석유의 대표이사인 최대주주와 그 배우자를 제외하고는 대주주가 신일본석유(주)로서 지분율이 10%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미창석유는 신일본석유의 전신인 미쓰비시석유와 1986년에 기술제휴를 하였으며 1994년부터는 자본참여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미창석유의 임원에는 비상근이사로서 신일본석유의 윤활유사업 판매부장이 등재되어있기도 합니다. 신일본석유는 일본에서 이 분야의 독보적인 최대 기업이고 미창석유와 기술제휴를 하고 있어서 미창석유의 높은 기술력과 안정된 영업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창석유는 내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출 비중도 40% 있습니다.

◇현우산업은 인쇄회로판(PCB)제조업체로서 자본금이 23억원인 작은 회사입니다. 작년 10월24일에 코스닥에 상장되어서 비교적 새로운 종목으로서 공모가는 6800원이었습니다. 상장 이후에는 이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여서 올해 1월30일에는 328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2월28일에 3300원에 쌍바닥을 구축한 이후로 주가가 상승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작년 순이익을 기준으로는 PER이 5.0에 불과하고 현재 주가에서는 올해의 PER도 매우 낮은 상태로 추정됩니다.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178.1억원으로 38.3% 증가,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6.0% 증가, 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9.0% 감소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17.6% 및 25.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전자회로기판은 일반 가전제품에서 첨단 통신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입니다. 반도체, 자동차 전장, 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지속적인 성장과 IT제품의 융합서비스 확대에 따라 적용제품군의 전세계 시장규모가 연평균 11%씩 증가하여 2010년에는 70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42인치 LCD TV처럼 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대기 수요가 높은 상태입니다.

현우산업은 1999년에 LG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되었고 2006년에는 LG전자 중국상해법인의 협력업체, 2007년에는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 협력업체로 등록이 되어서 LG전자를 주 수요처로 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중국 여러 곳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 꾸준한 물량공급이 예상됩니다. 미래에셋증권에 의하면, LG전자는 올해 전사 연결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6% 증가한 2조5000억원에 달할 것 막예상됩니다. LG전자의 실적 대폭 호전에 현우산업은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동양이엔피는 각종 전자제품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를 만드는 회사로서 1987년에 삼성전자에 공급을 시작하면서 설립된 회사입니다. 현재 자본금은 39.3억원입니다. 동양이엔피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이 5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3.2% 증가,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3.1% 증가하였고, 순이익은 29.1억원으로 6.6% 감소인데 이는 외화환산손실의 증가에 기인합니다.

최근 4년 동안 연간 영업이익이 132.2억→160.7억→125.8억→129.2억, 순이익은 113.2억→142.8억→105.9억→120.5억으로 안정된 수익이 변함없이 이어져왔습니다. PER이 6.3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입니다. 재무적으로는 차입금이 전혀 없는 무차입 경영에 부채비율은 62.1%입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27.6억으로서 초우량 재무 상태입니다. 배당금은 전년 500원으로서 5%가 넘는 배당수익률이며 주식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일봉차트는 1월말과 3월 중순에 쌍바닥을 형성한 뒤 상승추세로 돌아서 있고 주봉차트에서는 2007년 1월과 2008년 3월의 쌍바닥 모양을 구축하여 기술적으로도 탄탄한 지지선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전원공급장치는 적용 제품에 따라서 SMPS, 충전기, 파워서플라이, 아답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동양이엔피의 매출구성을 보면 2006년에는 충전기의 휴대폰 부문이 39.6%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그 뒤로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지금은 PDP/LCD-TV,셋톱박스, SMPS의 디지털가전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6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린터, 복사기, 네트워크장비용 SMPS의 OA 및 통신 부문은 큰 변동 없는 매출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루마니아에 설립된 현지 법인이 있으며 수출비중이 94%입니다. 전력이 사용되는 어떤 기기라도 안정된 전력의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전원공급장치는 전자, 정보, 통신 분야에서 제품들이 어떤 형태로 진화하면서 시장이 형성되어가더라도 중요한 위치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에 대한 LCD TV, PDP 등 FPD TV용 SMPS 매출이 크게 증가하듯이, 평판 디스플레이 제품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동양이엔피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입니다.

다만 대형 기업들이 납품업체인 중소 업체들에 대해 종종 단가 인하 압력을 가하는 풍토의 개선은 국가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익성이 높을수록 기술개발을 잘해갈 수 있고 외국 대비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수 있는 것입니다. 부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길이며, 그것이 선진국에 맞서서 우리나라 경제 체질을 단기적 시각이 아닌 장기적 시각에서 탄탄히 해가는 길입니다.

 ⓒ 머니투데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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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