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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회사로 배달된 우편물(mail)에서 집열쇠의 '짤랑(jingle)'거리는 소리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징글메일(Jingle Mail)'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 주택경기가 침체에 빠지게 되면서 모기지 상환이 어렵게 된 집주인들이 주택을 압류 당하기 전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집열쇠를 모기지 회사에 보내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이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모기지 주택 압류율이 2.04%로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른 것과 동시에 압류 단계 직전의 대출금 연체 비율 역시 5.82%로1985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출금 상환이 어려운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포기한다는 의미로집열쇠를 모기지업체에 보내는 사례가 늘면서 열쇠의 짤랑거리는 소리에서 따온 징글메일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다.

징글메일이 시사하는 것은 단순히 모기지 대출금 연체의 증가만이 아니다. 모기지를 상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포기하는 것이 차라리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디폴트를 선언함으로써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미국 행정부의조치를 무력화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부시 행정부는 모기지 연체율 증가에 따라 주택 차압에 직면한 소유자들에게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주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최근 몇년 간 자기 돈 한 푼없이 대출로 집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대출 연체금을 갚느니 주택을 포기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일종의 옵션 투자로집값이 오르면 이익을 얻고 집값이 떨어지면 손실을 본 채 포기해 버리는 현상이 번지는 것이다.

이 같은 징글메일의 효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여러 대책에도 집주인들이 지레 포기해버린 주택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옴으로써 미국 주택 가격은 끝도 없이 떨어지는 일이 지속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러한 징글베일 효과로 신규주택 판매에 고전하는 업체들이 집값을 30% 이상 내리고, 일부에서는 원가 이하로 파는 '폭탄세일'이 나타나고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루킹스연구소의 더글러스 엘멘도르프는 "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1~3년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누리엘 루비니 RGE모니터닷컴 회장은 "앞으로 1천만~1천500만가구에 달하는 '징글메일' 쓰나미가 밀어닥쳐 금융회사들과 투자자들에게 1조달러 이상의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tekim@yna.co.kr (C)연합인포맥스뉴스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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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