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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는 최근 늘어나는 단기외채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많다.

우리나라 외채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다. 2005년 1천879억달러에 그쳤던 총 외채는 2006년말 2천601억달러로 급증했다.

이어 2007년 말엔 1천206억달러의 외채가 더해지며 우리나라의 총 외채는 3천807억달러까지 늘어났다.

2년새 두배 이상 외채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단기외채 급증이 총 외채의 증가를 야기한 점을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단기 외채는 과거 우리 기억 속에 떠올리기도 싫은 외환위기를 불러온 주범이라서 더욱 예민해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단기외채가 2년새 왜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일까. 가장 큰 요인은 기록적인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업계의 호황 때문이다. 조선업체는 수주를 하게 되면 대게 2~3년 이후 수주 대금을 받는다.

그렇다 보니 환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현재 환율 수준에서 고정 시키기 위해 선물환매도를 선택한다.

거래 상대방인 은행은 선물환 매도 포지션을 받고, 외환포지션을 스퀘어 하기 위해 현물환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게 된다.

달러를 매도하려면 달러가 있어야 한다. 때문에 은행은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스왑시장에서 원화와 달러를 맞바꾸거나 해외에서 단기 외채를 끌어온다.

또 단기외채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자산운용사의 해외펀드 헤지도 이와 비슷한 거래를 하고 있다.

결국 은행권은 조선업체나 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 매도를 받아주고 자신들의 포지션을 스퀘어하기 위해 1년 미만 단기외채를 빌려오는 것이다.

단기 외채 급증의 또 다른 이유를 꼽자면 외국계은행의 본.지점과 재정거래도 있다.

국내 외국계은행 지점들이 국내외 금리차를 이용하기 위해 달러를 본점으로부터차입하는 것도 단기외채 증가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단기 위채를 줄이기 위해 단기 외채 대책을 신중히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우리나라의 장.단기 외채 규모가 외환보유액을 넘어 해외 총자산을 뛰어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금융시장의 안전성 차원에서도 단기 외채를 필두로 외채 전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국제 신용평가사나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의 단기 외채 급증을 우려하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의 현실을 재정부로써 간과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재정부는 지난달 이미 은행권의 단기 외채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수단을 구체적으로 강구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증권부 이성규 기자) sglee@yna.co.kr (c)연합인포맥스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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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