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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중근 메버리코리아 대표이사][[머니위크 ]김중근의 주식투자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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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의 영업수익과 2000억원의 영업수익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많을까? 당연히 2000억원이 훨씬 더 많다. 삼척동자라도 안다. 하지만 어느 것이 주가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다면 대답은 달라질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200억원이 2000억원에 비하여 훨씬 더 클 때도 있다. 무슨 이야기냐고?

절대적인 숫자야 의당 200억원이 크다. 그런데 이런 경우라면 어떨까? 예컨대 주식시장에서 A기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가정하자. 이때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보다 훨씬 많은 200억원으로 발표된다면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B기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250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실제로는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2000억원으로 발표하였다고 하자. 이럴 때, 실망감으로 인하여 주가는 하락하는 법이다.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얻을 때에는 주가가 오르지만, 2000억원의 영업이익에는 주가가 되레 하락하였다. 이러니 200억원이 2000억원보다 더 크다고 말해도 되지 않겠는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주식시장이 바로 '꿈을 먹고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가는 기업에 대한 기대치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데 기대하였던 것보다 실제의 실적이 더 좋다면 기대치에 의하여 나름대로 결정되었던 주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기대하였던 것보다 실제의 실적이 나쁘다면 주가는 의당 하락하기 마련이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실제 실적이 좋은 현상을 일컬어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말한다. 기대하였던 것보다 실적이 훨씬 좋아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주가에 대단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각 증권사마다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투자방향을 결정하기 위하여 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애널리스트가 있다. 이들은 기업의 실적을 예상하기 위하여 온갖 복잡한 모델과 공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애널리스트가 기업 실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첫째로, 기업 외부에 있는 애널리스트로서는 기업 안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둘째로, 애널리스트의 입장으로서도 자신만이 '독특하게' 다른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와 크게 차이나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였다가 틀리면 낭패이므로 다른 애널리스트의 실적 전망치와 비슷하게끔 예상치를 조정하는 경향을 가진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기업의 실적과 실제 실적 사이에는 괴리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런 괴리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내린다.

실적의 절대적인 수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게 아무리 크더라도 시장의 '기대치'보다 적다면 주가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주가는 오른다. 따라서 절대적인 수익은 적더라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주식을 매수하라! - 그것이 돈 버는 요령이다.

김중근메버리코리아 대표이사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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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