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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트리플 악재에 갇혀 1830선까지 주저앉았다. 직접적으로는 지난 주말 미국발 ‘고용 쇼크’가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유가 고공 행진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도 증시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2.76포인트(1.76%) 하락한 1831.14를 기록, 글로벌 증시 급락에 동조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은 대외변수에 흔들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선방하고 있는 중국 증시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우량주에 대해서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美고용쇼크+고유가=스태크플레이션 우려

미국 12월 실업률은 5%로 높아졌고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 증가는 예상치 7만건에 크게 못 미친 1만8000건에 불과해 뉴욕증시를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부터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까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예상보다 지표 악화의 속도가 빨라지며 글로벌 증시의 동반 급락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이달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환율이나 금리까지 요동치게 만들었고 특히 달러 약세는 다시 유가를 높이는 악순환을 되풀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져 외국인의 신흥시장 매도 공세도 다시 거세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997억원이나 순매도하며 증시 수급을 흔들어 놨다.

■포스코, 삼성전자 등 4·4분기 실적 하향 전망

대내적으로는 증시 버팀목인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며 투자자들에게 반등 기대감을 심지 못하고 있다. 4·4분기 실적 발표 첫 타자로 나선 포스코(10일), 삼성테크윈(14일), 삼성전자(15일) 등의 실적 전망이 모두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포스코의 지난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1% 하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4분기뿐만 아니라 올 1·4분기까지도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대투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이익성장률 기준으로 4·4분기를 정점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부각된 이후 확인되고 있는 이익 전망치 조정은 꾸준히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속끓는 투자자들 어떻게 해야 하나

지수는 1800대 초반 박스권에 갇혔지만 변동성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대응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번주 옵션만기일(10일)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종목을 선별 매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펀드 투자자 역시 저점에서 분할 가입하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황 팀장은 “지금까지 주가수익비율(PER) 11.5배 지점인 1750∼1800선이 저점 역할을 했다”며 “이 선에서는 최근 프로그램 매매 영향을 받지 않아 들썩였던 중소형주보다는 실적이 개선된 대형 우량주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선방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지난해 하반기처럼 아시아 증시의 반등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아시아 증시들은 장 후반 오히려 낙폭을 줄이며 내성을 쌓고 있다”며 “이번에도 중국 시장이 선방하는 모습이 확인되면 중국 발 주가 강세에 동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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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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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