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와 손절매, 어떻게 할 것인가(1) 읽어볼만한글2008. 5. 9. 04:27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많이 듣는 이야기중의 하나가 손절매를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손절매는 기준을 보면 종가기준으로 10일선 혹은 생명선이라하는 20일선을 깨면 팔아라 라든지, 매수가에서 -5%정도, 혹은 직전 저점을 깨면 처분하라 라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마다 일리가 있는 방식이나 손절매라는 것이 말이 쉽지 실제 손절매를 하다보면 잦은 매매를 하게 되고 혹은 시세가 흔들릴 때마다 충동매매를 하는 딜래마에 빠져 원금이 급속히 줄어드는 우를 범하게 되며
이런 식으로 반복하다가 보면 공포심리가 가중되어 손절매,잦은매매,충동매매의 악순환을 반복하여 손실을 가중시켜온 것이 지난 경험이고 대부분의 투자자가 겪는 고민꺼리입니다.
어떤 분이 3억을 가지고 200억을 만들었다는데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주식투자를 전혀 모른 채 "이런 명실상부한 회사의 주가가 이렇게 쌀 수가 있을까" 하는 개념만 있다면 손절매라는 것을 알 필요도, 투자기법도 필요없이 장기투자로 묻어둔다면 가능한 이야기이고
IMF와 같은 급락기를 맞았어도 주가가 회복하는데는 불과 몇년, 혹은 4-5년의 시간이면 충분하였으므로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현실의 투자자는 묻어두는 장기투자자가 될 수 없으므로 손절에 관한 이해가 필요할 것입니다.
깡통을 차거나 재산을 모두 날리는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저마다 똑똑하고 많이 아는 분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묘하게도 돈 복은 미련맞고 우둔해 보이는 분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경험입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는 많이 안다는 것이 하등 중요치 않으며 무엇보다도 확신과 뚝심이 필요한 것인데 확신에 이르는 것은 그렇지 못한 것보다 유리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 많은 연구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드렸습니다. 물론 특정종목과 업종에 관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손절매로 돌아와서, 손절매를 하지않는 투자를 할 수 있다면 더이상 좋을 수가 없지만 그러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래서 손절매를 알아야 하는데 그 예로, 지난해 가을(코스닥은 여름) 지수가 고점을 친 후 올초까지 하락기를 경험한 분들은
대부분 급등한 우량주들이 반토막이하로 혹은 1/3토막이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였음을 목격하거나 실제 투자로 큰 피해를 당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손절매는 꼭 필요한 위기관리방책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이때 급등한 우량주를 매수하여서는 아니되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세기안에 다우가 100만을 돌파할 것이란 예언을 한 존 템플턴경이 강조한 투자철학중에 보면, "주식을 사야 할 때는 비관론이 극에 달했을 때이고 대부분의 문제들이 결국은 치유되게 마련이다 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되새겨 실천에 옮겼다면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 혹은 하이닉스,현대차같은 죽을 쑤던 우량종목을 샀을 것이고 손절매의 걱정없이 맘편히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얻어야 하는 철칙은 결국 주식투자에 있어 손절매란, 손절매를 하지 않는 투자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며 결국 이 원칙은 가치투자가 아니고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일정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만 반드시 손절매를 해야한다는 것을 세뇌시키고 습관화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 것은 그렇다고 하고 지금도 이와 같은 방법이 통할 곳이 있는가 하는 점이 가치투자의 관건이라 할 것인데 최근 자동차관련주를 자주 올려드리는데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글이 길어져서 다음으로 넘기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