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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MS, 향후 5년간 총 1억4700만불 투자..차량IT·게임·교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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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갑부이자 사회사업자로 변신할 예정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7년만에 우리나라를 찾았다. 일본 방문길에 잠시 틈을 내서 방한한 5시간동안 빌 게이츠 회장은 차량IT와 게임분야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빌 게이츠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차량 IT, 게임, 교육 등 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모두 1억47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오는 7월 임기가 만료되면 MS 회장직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빌 게이츠가 MS 회장으로서는 마지막 방한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게이츠 회장이 현대건설 CEO를 지낸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찬 후, 현대가의 후계자인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을 만나기로 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MS 회장으로서의 마지막 방한 여정에 대통령을 포함해 나란히 전현직 현대계열 인사와 접촉하게 된 것.

빌 게이츠 회장은 오후 5시경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착륙해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한다. 오후 6시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만찬을 갖고, 대통령 국제자문위원(Global Advisor)으로의 위촉을 수락할 방침이다.

7시 30분경 만찬이 끝나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MS가 개최하는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에 참석, 30분간 차기 디지털 시대를 주제로 연설을 펼친다. 연설 후인 8시 40분 경에는 곧바로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과 만나 차량 IT 혁신센터 건립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게임센터에 2천만불 지원

게이츠 회장이 먼저 펴낸 선물 보따리는 국내 게임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다. MS와 게임산업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는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콘솔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허브센터를 만들기로 이날 합의했다.

MS는 이 중 20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직 현금 지원규모는 확정되지 않았고, 투자금 2000만달러는 MS가 지원할 개발인력과 소프트웨어, 기자재 등이 포함된 규모로 알려졌다.

정부는 서울, 성남, 고양 등 게임산업 유치에 관심이 높은 지자체와 연계해 허브센터 장소를 무상 임대하는 식으로 3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채울 방침이다.

MS는 엑스박스360 등 콘솔게임의 역량을 국내 게임업체들이 전수받을 수 있도록 기술과 개발인력을 제공키로 했다. 정부와 MS는 우선 오는 6월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의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내에 인큐베이션 랩을 설치하고 3~4개 국내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멀티 플랫폼 게임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허브센터 건립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차량IT센터에 1억1300만불 투자

MS는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으로 차량IT혁신센터를 건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센터에 1억1300만달러를 투자하고, 현대기아차는 1억66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MS와 현대기아차는 이 센터를 통해 차량IT 플랫폼을 공동개발해서 이를 우선 현대기아차에 적용키로 합의했다. 정부는 2010년에 40조원에 이르는 차량IT 시장의 10%를 우리나라가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향후 3년동안 관련 중소기업 60개를 육성해 이 가운데 2개 이사의 업체를 연매출 5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량 IT 시장이 모바일 컴퓨팅의 핵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의선 사장과의 차량 IT 부문 면담이 끝나면 게이츠 회장은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다시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MS, 미래 주력먹거리 투자의도

빌 게이츠 회장이 이번 방한에서 게임과 IT 차량 관련 R&D센터를 설립키로 하면서 게임과 IT 차량 부분이 향후 MS가 주력하는 먹거리 사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의 경우 일본의 닌텐도가 키워 놓은 한국 콘솔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시키고, '윈윈'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국내 기업을 인큐베이팅해 2010년에는 이들 기업이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개시토록 도울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 게임의 콘솔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MS 역시 온라인 게임을 통해 게임성을 검증받은 국내 게임으로 엑스박스360 및 엑스박스 라이브용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IT 혁신센터는 게임센터 대비 투자 비용과 MS의 야심이 모두 배가된 프로젝트다. MS는 1억1300만달러를 투자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현대기아차에 우선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량 IT 시장은 2010년 시장규모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차량 IT 혁신센터는 이 시장의 10%를 우선 확보하기 위한 물밑 작업으로 풀이된다.

MS가 현대기아차와 차량 IT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면, 특별히 플랫폼 공급처에 대한 고민없이 일정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다.

김희정기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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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