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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8. 20:48

펀드 ‘투자위험 등급’의 허실 읽어볼만한글2008. 4. 28. 20:48

★ 블룸버그&실시간 지수     FX News     forexfactory.com     통계지표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전자공시

바보 같은 질문 같습니다만, 주식펀드와 채권펀드 중 어느 것이 더 안정적일까요? 물론 채권펀드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주식펀드와 해외 주식펀드 중 어느 쪽이 더 안정적일까요? 주식펀드의 안정성은 어느 나라, 어떤 주식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여기서의 ‘안정성’은 수익률 변동성을 말합니다.

운용사는 투자설명서를 만들 때 펀드의 안정성, 바꿔 말하면 투자위험도를 명시해야 합니다. 대부분 운용사들은 투자위험성을 5개 구간으로 나누고 위험성이 가장 큰 펀드를 1등급으로 표기합니다. 투자위험성을 판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수익률 변동 위험, 신용 위험, 유동성 위험 등입니다. 요소별 배점비율은 알 수 없지만 대체로 변동성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로벌 투자시대가 도래하면서 펀드의 투자위험 등급 표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동일 국가 내에서 펀드 종류별 위험도를 표기하는 것은 별문제가 없지만 국가가 다른 경우 같은 주식이라도 위험의 크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간 수익률 변동성만으로 펀드별 투자위험도를 측정해 보면 중국 주식펀드가 가장 높습니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중국 주식펀드의 평균적인 변동성을 10점으로 두면 국내 일반 주식펀드는 7.9점,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7.5점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이한 점은 전 세계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펀드는 4.6점으로 국내 주식에 50%가량 투자하는 주식혼합펀드 3.8점보다 0.8포인트 높은 데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다수 운용사는 글로벌 주식펀드와 국내 주식펀드를 같은 위험등급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변동성뿐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평가한 것이라고는 하나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투자설명서에 투자위험을 표기하는 것은 전문 지식이 부족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참 좋은 제도입니다. 그러나 투자위험을 단일 등급으로 표시하는 데 기술적 어려움이 있는 데다 판단 기준이 운용사마다 달라 같은 종류의 펀드라도 위험등급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설명서의 투자위험도는 실제 펀드의 수익률 변동성(표준편차) 등 다른 지표와 결합해 사용한다면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펀드의 투자위험도는 손실 가능성과 동시에 수익 가능성을 의미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최상길 제로인 전무 (www.funddoctor.co.kr) [ⓒ 중앙일보 & Joins.com]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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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