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ROCA)

◆ '로카(ROCA)'는 국내에 있는 외국계은행 지점 또는 국내 일반은행의 국외지점의 경영 실태를 파악하는 평가 방식이다.

국내 일반은행의 본점 또는 해외 현지법인의 경영 실태를 평가하는 방식인 '카멜스(CAMELS)'와는 평가 항목에서 큰 차이가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멜스는 Capital adequacy(자본 적정성), Asset quality(자산 건전성), Management(경영 능력), Earning(수익성), Liquidity(유동성), Sensitivity to market risk(시장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 등 6개 부문을 평가한다. 각 영문 항목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 카멜스(CAMELS)다. 로카(ROCA)는 Risk management(리스크 관리), Operational controls(경영관리 및 내부통제), Compliance(법규준수), Asset quality(자산건전성)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은행 평가 방식인 카멜스는 주로 자본이나 수익성, 유동성 등을 중시하지만 외은 지점을 평가하는 로카는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강화가 주 목적이다.

국내 은행과 외은 지점의 경영 실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이처럼 평가 방식을 달리하는 이유는 사업 구조 자체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외은 지점은 국내 은행과 달리 여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컴플라이언스, 내부통제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 된다"며 "외은 지점은 또 법정 자본금이 없어 자본 적정성을 평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증권부 한창헌 기자)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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