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4. 21:23
퇴출 모면 종목들 ‘못본척 하세요’ 기업공시/뉴스/경제일반2008. 4. 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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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모면 종목들 ‘못본척 하세요’
코스닥시장 상장폐지의 위기에서 벗어난 기업들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고 퇴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사라진 이후에도 횡령·배임 사건 발생 및 관리종목 지정사유 추가 등 다소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섣불리 투자할 경우 향후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이 같은 종목에 투자할 때 더욱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거나 상장폐지 우려기업으로 지목된 기업은 총 13개사다.
이들 중 조이토토, 에너윈, 한도하이테크, 두림티앤씨 등 4개사가 최종 퇴출됐다. 이 외의 세라온홀딩스를 제외한 8개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거나 우려기업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삼협글로벌이다.
지난 16일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취소에 관한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것. 이는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공시한 지 2거래일 만에 일이다.
상장폐지 우려종목으로 지정됐던 아더스도 마찬가지다. 이 기업은 지난 8일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공시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10일 현 대표가 전 대표이사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 외에 케이디이컴은 10일 공시를 통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고 밝혔으나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으로 관리종목 지정사유도 함께 추가됐다.
케이엔웨이브도 23일 제2회 무보증 전환사채발행이 성립되지 않았다.
CJ투자증권 장희종 연구원은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거나 우려종목으로 지정됐던 많은 기업들이 다시 퇴출 위기에 몰리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며 “이는 이미 회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타 기업에 인수되더라도 안정화를 이뤘다고는 볼 수 없다”며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섣불리 투자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이 같은 회사들은 상장폐지를 면했다고 해도 여전히 한계 기업임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최근에 퇴출된 기업들도 과거 2∼3년간 꾸준히 상장폐지 위기를 경험하며 근근이 연명해 왔고 또 한번 위기에 봉착했던 기업들 중 일부는 또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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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고 퇴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사라진 이후에도 횡령·배임 사건 발생 및 관리종목 지정사유 추가 등 다소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섣불리 투자할 경우 향후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이 같은 종목에 투자할 때 더욱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거나 상장폐지 우려기업으로 지목된 기업은 총 13개사다.
이들 중 조이토토, 에너윈, 한도하이테크, 두림티앤씨 등 4개사가 최종 퇴출됐다. 이 외의 세라온홀딩스를 제외한 8개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거나 우려기업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삼협글로벌이다.
지난 16일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취소에 관한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것. 이는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공시한 지 2거래일 만에 일이다.
상장폐지 우려종목으로 지정됐던 아더스도 마찬가지다. 이 기업은 지난 8일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공시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10일 현 대표가 전 대표이사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 외에 케이디이컴은 10일 공시를 통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고 밝혔으나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으로 관리종목 지정사유도 함께 추가됐다.
케이엔웨이브도 23일 제2회 무보증 전환사채발행이 성립되지 않았다.
CJ투자증권 장희종 연구원은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거나 우려종목으로 지정됐던 많은 기업들이 다시 퇴출 위기에 몰리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며 “이는 이미 회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타 기업에 인수되더라도 안정화를 이뤘다고는 볼 수 없다”며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섣불리 투자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이 같은 회사들은 상장폐지를 면했다고 해도 여전히 한계 기업임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최근에 퇴출된 기업들도 과거 2∼3년간 꾸준히 상장폐지 위기를 경험하며 근근이 연명해 왔고 또 한번 위기에 봉착했던 기업들 중 일부는 또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