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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중근 메버릭코리아 대표][[머니위크]김중근의 실전주식 A to Z]

과거 일반투자자들은 단기투자에 몰두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소위 ‘단타’에 의존할 경우 큰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점차 장기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런데 무작정 아무 주식이나 사들여서 길게 보유하는 것은 장기투자가 아니다.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지금이야 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고, 그래서 주가의 수준도 낮지만 기업의 내재가치로 미루어볼 때 장기적인 측면에서 오를 만한 종목을 골라야 한다. 그렇다면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판단할까? 증권사의 전문적인 애널리스트들과는 달리 일반 투자자들이 복잡한 기법을 제대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주가수익비율(PER, Price Earning Rati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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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수익비율을 산출하려면 먼저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을 구해야 한다. 주당순이익은 누구나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전년도 말 순이익 숫자를 확인하여 그것을 발행주식수로 나누면 된다. 예컨대 전년도 당기순이익이 50억원이고, 발행주식 수가 1000만 주라면 1주당 순이익은 500원이 된다. 그런 연후에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누면 주가수익비율이 계산된다. 주당 순이익이 500원인 회사의 주가가 현재 5000원이라면 주가수익비율은 10배이다.

주가수익비율은 그 회사가 벌어들인 돈과 비교하여 현재의 주가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하는 지표이다. 주가수익비율이 높을수록 현재의 주가는 고평가되어 있는 셈. 예컨대 앞선 사례에서 주당순이익이 500원인 회사의 주가가 5000원이 아니고 1만원이라면 주가수익비율이 20배에 이르므로 그만큼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문제는 주가수익비율이 대체 어느 수준이 되어야 주가가 고평가된 것이고, 반대로 어느 수준까지 내려와야 주가가 저평가된 것인지에 대한 일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이럴 때 일반적으로는 시장평균과 비교한다. 가령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이 15배인데 어떤 종목의 주가수익비율이 10배라면 그 종목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된다. 당연히 그런 종목이라면 매수하여 장기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한 주가수익비율의 역수도 사용된다. 예컨대 주가수익비율이 20배라면 1/20이 되는 식이다. 이를 주당순이익수익률이라고 하는데, 이 비율은 이를테면 예상투자수익률인 셈. 주가수익비율이 10배인 주식의 주당순이익수익률은 1/10, 즉 10%가 되는 반면에 주가수익비율이 20배인 종목의 경우는 1/20, 즉 5%에 불과하다. 주가수익비율이 높을수록 주가는 고평가된 상황이므로 그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예상되는 투자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리고 주당순이익수익률을 시장의 실세금리와 비교하여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도 활용된다.

현재의 시장금리가 예컨대 7%라면, 주당순이익수익률은 마땅히 더 높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예금을 하는 편이 현명하기 때문. 따라서 주당순이익수익률이 7%보다 높은 종목, 다시 말하여 주가수익비율이 1/0.07=14.3배 이상인 종목은 아예 매수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식도 추천할 만한 투자기법이다.

김중근메버릭코리아 대표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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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