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블룸버그&실시간 지수     FX News     forexfactory.com     통계지표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전자공시

저렴한 펀드투자? 인터넷을 활용하라!

 

[머니투데이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머니위크]민주영의 펀드투자학]

언젠가부터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수단이 됐다. 최근 신문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에 대한 의존율이 77%로 인터넷이 가장 높았다. 새로운 아이디어 및 정보를 얻는 데도 역시 인터넷이 83%로 가장 높게 나왔다.

 

펀드 투자자에게도 인터넷은 훌륭한 가이드이자 도구가 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펀드 수익률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펀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펀드에 가입할 수도 있다. 다만 인터넷 펀드 정보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도 적지 않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또 펀드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듯 하다가는 후회할 수도 있다. 펀드투자는 투자 전문가에 의해 투자자 자신에게 맞는 설계 과정이 전제된 후 가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인터넷을 통한 펀드 투자는 부분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은 말 그대로 펀드 정보의 보고(寶庫)라고 할 만큼 무궁무진하다. 우선 대표적으로 펀드평가사와 자산운용협회를 꼽을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펀드평가사 사이트로는 제로인의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 한국펀드평가의 펀드존(www.fundzone.co.kr), 모닝스타코리아 (www.morningstar.co.kr) 등이 있다. 이들 사이트에 방문하면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모든 펀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제로인 펀드닥터의 경우 펀드 수익률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주·월간 펀드 시황을 비롯해 개별 펀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보고서, 펀드 투자 시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인 '펀드ABC' 등이 눈길을 모은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들의 '모임'이랄 수 있는 자산운용협회 사이트(www.amak.or.kr)도 다양한 펀드 정보의 산실이다. 자산운용협회의 전자공시 시스템에 접속하면 모든 펀드의 약관이나 상품설명서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수시 공시를 통해 펀드매니저나 약관 변경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개별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사이트 역시 다양한 펀드 투자 정보로 가득하다. 미래에셋이 운영하는 미래에셋미디어(http://media.miraeasset.com)는 동영상을 통해 펀드뿐만 아니라 재무설계, 해외투자, 보험, 세무 등 투자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타 금융회사 사이트가 자사 상품 소개나 단기적인 시장 전망 등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데 비해 투자 원칙과 장기적인 투자전략 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뚜렷하게 차별화돼 있다. 삼성투신운용(www.samsungfund.com)은 애니매이션을 통해 재미있고 쉽게 펀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펀드 스쿨'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CS자산운용(www.wcsam.com) 역시 '펀드튜터(FundTutor)'에서 다양한 펀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증권(securities.miraeasset.co.kr)은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투자성향, 투자기간, 연령대 등에 따라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펀드맵(FundMa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되는 투자자에게 좋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이버FP를 통해 온라인 펀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www.truefriend.com) 역시 '펀드샵'을 통해 펀드 포트폴리오 제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투자자와 전문가 등이 펀드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다양한 펀드 카페가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카페 회원끼리 투자경험을 공유하는가 하면 각자의 시장 전망이나 투자전략을 서로 교환하고 있어 투자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등록된 재테크 관련 동호회만도 최근까지 무려 3만여 개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은 펀드 정보뿐만 아니라 직접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창구 역할도 한다. 증권사나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번거롭게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에 찾아갈 필요가 없는 데다 창구에서 직접 가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가지수 추종을 목표로 하는 인덱스펀드의 경우 지점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45%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 가입 펀드의 경우 연 평균 1.711%인데 비해 인터넷 펀드는 0.932%로 조사됐다. 인터넷 펀드는 판매사 입장에서도 역시 판매 비용이 절감되고 새로운 고객관리 채널이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인터넷 펀드는 대부분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였으나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펀드를 비롯해 해외펀드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펀드에 가입할 때는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사이버트레이딩에 가입했다면 별다른 절차없이 인터넷 통장을 만들 듯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물론 통장이 없는 투자자라면 명의 확인 등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한 번은 금융회사 지점에 방문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펀드가입이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시장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펀드판매시장 격인 '펀드 슈퍼마켓'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판매수수료가 없는 노-로드 펀드(no-load fund)의 64%가 이들 펀드 슈퍼마켓에서 판매됐다.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투자자문 없이 인터넷 등에서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투자결정을 내리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펀드슈퍼마켓이 활성화됐다.

대표적인 '펀드 슈퍼마켓'이랄 수 있는 찰스 슈왑 (Charles Schwab)의 경우 지난 1992년부터 25개 운용사의 700개 이상의 펀드를 인터넷 사이트 상에 배열해 판매수수료 없이 투자자가 자유롭게 펀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펀드에 가입한 이후에도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피델리티(Fidelity), 티디 워터하우스(TD Waterhouse) 등의 판매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다.

 

인터넷을 통한 펀드 투자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펀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를 분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목이 필요하다. 일부의 경우 마치 주식종목에 투자하듯 단기적인 투자전략도 넘쳐나고 있다. 또 지나치게 과거 수익률에만 매달려 펀드를 선택하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인터넷 전용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펀드는 은행예금 상품과 달리 운용실적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복잡한 상품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설계와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투자해야 한다. 증권사나 은행 등의 투자전문가와 자신에게 맞는 충분한 상담을 거친 다음에 인터넷 펀드의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

민주영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