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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2008-04-20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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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슈퍼 리치'들의 활동이 다시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그만큼 돈을 벌 수 있는 투자환경과 섹터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러 리치들이 우선적으로 꼽는 투자 유망 섹터는 미국 자산시장이다.

이미 주가수익 비율(PER)과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로 볼 때 미국의 평균 주가와 부동산값은 모기지 사태 이전보다 평균적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모기지 사태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자산시장과 경기는 정상을 찾는 조짐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모기지 사태가 불거진 작년 10월 이후 슈퍼 리치들은 지금까지 정크 본드와 주택경매 물건,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투자기법은 가치(value)에 비해 가격(price)이 많이 떨어진 섹터를 중심으로 사들였다가 정상화되면 큰 돈을 버는 전형적 '체리 피킹'(cherry picking)에 해당한다.

올 3월 이후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지구 온난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린랜드,러시아 시베리아 북단부,남극 등 미개척 지역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신종 보물 탐사대'가 등장하는가 하면 각국의 대외정책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두는 추세가 뚜렷하다.

투자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다시 풍부해진 유동성과 투자은행(IB) 업무를 중심으로 금융산업이 재편됨에 따라 이들 지역 개발에 필요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고위험·고수익 자본(이른바 모험자본) 형성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에서 국부펀드의 중심 역할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국부펀드가 커진다면 중동 산유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갈수록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선진국 기간산업 분야도 돈이 될 수 있는 섹터로 꼽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역(逆)윔블던 현상'이 심해지고 자국의 기간산업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선진국의 경제 애국주의 움직임과 이에 대항하는 자원보유국의 시장결속(cartel) 움직임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대체에너지 섹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구환경 보호 차원에서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량이 한계 상황에 봉착하면 가격이 급등한다는 '피크(peak) 이론' 등을 감안하면 원자재값의 고공행진은 쉽게 누그러지기가 어려워 보이는 것도 대체에너지 분야를 유망섹터로 꼽는 요인이다.

중국과 인도도 여전히 관심이 높은 국가다.

미국과 함께 21세기 중심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지역에서 최근 유망섹터는 바뀌는 조짐이 감지된다.

슈러 리치들은 무엇보다 2004년 이후 추진해온 긴축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위안화와 위안화 예금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자산운용 섹터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과열 우려와 긴축정책으로 단순히 시세차익을 노리는 기존 투자 방식의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는 자산운용 방식이 더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인구 구성에서 투자를 선호하는 30대 비중이 유난히 높아지는 것도 이 분야를 유망섹터로 꼽는 요인이다.

이 밖에 10년 만에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 정보기술(IT)섹터(특히 환율의 혜택이 겹친 한국의 IT수출업),그린 백(달러화 별칭) 등을 유망섹터로 꼽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한상춘 객원 논설위원schan@hankyung.com

ⓒ 한국경제신문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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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