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줄이는 33개 지표

실패를 줄이는 33개 지표

돈과 정보는 자동차의 양쪽 바퀴이다. 정보라는 바퀴의 회전속도는 쉬지 않고 가속되며, 돈의 움직임도 그 영향을 받아 쉬지 않고 움직인다. 합리적인 시장에서의 정보는 모두 계량화된 지표로 파악될 수 있다. 경제동향은 경기지표로, 시장정보는 주가나 거래량 지표로, 그리고 기업정보는 재무지표로 수치화된다.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서도 지표를 찾으려고 한다. 물리학에서처럼 주식시장에서도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사람들은 정보를 계량화하고 실제의 결과를 예상과 비교해보기 위해 측정수단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계량화된 정보 속에 있는 논리적 근거나 예측치를 찾기 위해 패턴을 연구한다. 예를 들어 경주마 ‘울트라’가 연속해서 4마일을 각각 1분40.6초, 1분40.4초, 1분40.2초 그리고 1분40초에 달린다고 하면, 항상 1분40초로 달리는 말과의 경주에서는 질 것이 분명하다. 이렇듯 패턴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소개된 지표는 모두 돈을 움직이는 정보로 투자를 결정하는 요인들이다. 마치 명의가 처방전을 쓰기 위하여 환자의 체온과 혈압을 재고 심전도를 체크하듯이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표들만 모아 그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산출되고,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투자에 활용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몇 년 전만 해도 지표 하나를 보기 위하여 발품을 꽤나 팔아야 했다. 증권회사 객장에 나가서야 자기가 좋아하는 그래프를 볼 수 있었고, 지나간 경제지표라도 하나 확인하려면 근처 도서관이라도 가야 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보급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투자에 필요한 모든 지표가 실시간으로 투자자의 책상에 전달된다. 정보가 없어서 실패했다는 핑계도 되기 어렵게 된 셈이다.

이러한 정보흐름의 진보가 시장의 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며 투자기법도 선진화될 것이다. 정보와 돈의 흐름의 변화를 확실히 파악하여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인 것이다.

1. 거래량

정의 : 거래량이란 일일 거래된 개별주식의 수량이나 전 상장주식을 대상으로 거래된 주식의 수를 합계한 것이다. 산출방법 종목별로 일일 거래된 주식의 수를 누계한다.

정보제공 : 주식시장의 전체거래량과 개별주식의 장중 거래량은 증권사의 전광시세판과 단말기를 통하여 제공되며, 거래 종료후의 누계된 일일거래량은 익일 신문에 주가와 함께 주식시세란에 게재된다.

투자활용 :거래량 추세는 시장 상황을 나타내며, 그 증감은 시세의 강약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전체동향이나 개별종목의 주가분석에 주가 움직임과 병행하여 이용된다. 특히 거래량에 대한 분석은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에 더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은 주가를 선행한다고 할 수 있으므로 거래량 증가는 향후 주가 상승을 예고하고 거래량의 감소는 주가 하락을 의미한다. 강세시장에서는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량도 증가하며, 약세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거래량도 감소한다.

이처럼 거래량은 주가 움직임과 항상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가가 최고치를 갱신하며 거래량도 증가하면 주가의 추가상승이 기대되나, 주가는 최고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늘어나지 않을 때에는 시장이 거의 정점에 다달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주가가 하락시에는 거래량도 감소하는 것이 정상적이나, 하락장세에서 거래량이 많으면 추가하락을 주의해야 한다.

주가가 신고가를 갱신하면서 현재의 거래량이 직전 고점의 거래량을 상회하면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직전 고점의 거래량을 상회하지 못하면 시세의 반전을 의미한다. 강세신호는 긴 하락 끝에 주가가 상승하고 직전 거래량의 바닥보다 거래가 증가하는 것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보다 거래가 늘어나는 것이 향후 시세에 대해서 훨씬 좋은 징후이나, 주가는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보다 더 불길한 징후로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거래도 급증하면 매도 절정으로써 하락의 끝이 다가옴을 시사하는 경우도 있다.

2. 거래량 지표 : 거래량비율(VR : Volume Ratio)

정의 : 일정기간 동안의 주가상승일의 거래량을 하락일의 거래량과 비교함으로서 시세의 강약을 분석하는 기술적지표의 하나로서, 시장상황이 과열인지 침체인가를 판단하는데 유용하다.

산출방법 : 일정기간동안의 주가상승일의 거래량 합계를 주가하락일의 거래량 합계로 나눈 것인데 여기서 일정기간은 보통 1개월(25일)로 계산한다.

정보제공 : 경제신문 증권면과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일일 리포트 및 증권회사 온라인 거래단말기에서 제공된다.

투자활용 : VR 100%는 일정기간동안 주가상승일의 거래량이 주가하락시의 거래량과 동일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통상 주가가 상승한 날의 거래량이 하락한 날의 거래량보다 다소 많기 때문에 평상시의 VR은 150%정도이나, 강세장에서는 이 비율이 3배이상 기록되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VR이 450% 이상이면 과열로, 75% 미만일 때를 바닥권으로 인식한다.

3. 거래량 지표 : 번한지표

정의 : 거래의 양을 나타내는 거래량회전율과 거래의 질을 나타내는 거래성립률을 동시에 고려함으로써 거래의 양과 질을 동시에 판별할 수 있는 것이 번한지표이다.

산출방법 : 번한지표는 거래량회전율과 거래성립률을 곱한 수치로, 여기서 거래량회전율은 거래량과 상장주식 총수의 비교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거래상황을 비교한 것이다. 거래성립률은 개별종목과 전체시장의 거래성립률로 구분하여 산출하는데 개별종목의 거래성립률은 개별종목이 월간 또는 연간으로 총 거래일수의 몇 %에 해당하는 일수만큼 거래가 성립되었는가를 나타내주는 지표이며, 전체시장의 거래성립률은 총 상장종목 중 몇 %에 해당하는 종목이 거래되었는가를 나타내주는 지표이다.

정보제공 :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일일 리포트와 증권회사 온라인 거래단말기에서 제공된다.

투자활용 : 번한지표가 높을수록 시장이 활황을 보여 거래가 전 종목에 걸쳐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활용한 전략은 경험적으로 5% 이하일 때 주가는 바닥권에 있다고 판단하여 매수를, 30% 이상에서는 천정권으로 매도를 고려한다.

4. 거래량 지표 : OBV(On Balance Volume)

정의 : 거래량이 주가에 선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거래량분석을 통해 주가를 예측하는 전형적인 거래량 지표중의 하나이다. 주로 시장이 현재 자금이 유입되는 매집국면인가 아니면 자금이 유출되는 분산국면인가를 파악하는 데 유용되며, 특히 전체시장이 큰 변동없이 정체상태에 있을 때 시장의 변화방향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산출방법 : 어느 특정한 날을 기준으로 하여 지수(또는 주가)가 전일에 비해 상승했을 때의 거래량은 더하고(+) 하락했을 때의 거래량은 빼며(-), 주가가 전일과 같은 날은 계산에서 제외한 누적 거래량을 말한다. OBV선이 직전의 고점을 상회하면 U표시를, 직전의 저점을 하회하면 D표시를 한다.

정보제공 : 다른 기술적지표와 마찬가지로 증권사의 정보조회단말기를 통해서 제공되며 일반 기술적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분석할 수 있다.

투자활용 : 주가는 하락함에도 OBV가 보합권에 있으면 시장내부에서는 주가하락에 따른 매집활동이 일어나고 있어 주가는 조만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는 상승하고 있으나 OBV가 이전 고점 아래에서 보합권에 있으면 주가상승에 따라 보유주식을 처분하려는 분산활동이 있어 주가하락을 예고한다. 주가가 보합권에서 파동운동을 반복하고 있을 때, OBV선의 고점이 계속 상승하는 것은 향후 강세를 예고하며 OBV선의 고점이 하락하면 향후 약세를 예고하는 것이다. U표시는 단기적 매수신호를 D표시는 단기적 매도신호로 나타내는데 U표시 다음에 D표시가 나타나거나 반대의 경우에 주가는 장기적으로 반전할 소지가 있다.

출처 : http://bbs.kiwoom.com/ivsthelp/StockStory2/allbody.jsp?num=60&tnum=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