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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4. 23:25

레몬 시장 공부하자!! 아자~!!/경제용어&상식2008. 4. 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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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 2008-03-31 07:24:00

◆ 미국 영화에서 주인공이 중고차를 구입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엔진이 꺼지거나 브레이크 제동이 걸리는 등의 어이없는 상황들을 종종 보게 된다.

'레몬'이란 원래 겉은 멀쩡한데 속이 엉망인 중고차를 말한다. 소비자는 중고차를 살 때 판매자만큼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속임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차가 품질인지 아닌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레몬 시장'이 지속된다면 한번 속아본 사람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좋은 품질의 차주인도 아는 사람을 통해서만 거래한다. 결국 품질 낮은 차들만 모인 중고차 시장은 붕괴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애컬로프(George A. Akerlof)'는 1970년 「레몬시장(The Markets for Lemons)」이라는 논문에서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모든 경제주체가 동등한 수준의 정보를 지닌 상태에서 움직인다는 전통적 경제이론이 실제 경제현실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레몬시장은 금융시장에도 쉽게 적용된다. 외환 위기 이후 정보통신 붐으로나스닥이나 코스닥 시장 또한 활기를 띄었는데, 당시 정보가 부족한 개미 투자자들은 부실한 닷컴사의 주식을 과대평가해 투자했다. 가격이 왜곡된 '레몬 주식'이 주식시장을 장악하면서 결국 시장을 부실하게 만들었다.

3월부터 새로운 통화정책 운용체계가 시행되면서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이 은행권의 자금정보를 시장참가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자금예측을 잘못했을 경우 페널티 성격의 대기성여수신제도를 사용해야 하는데, 대출이나 예금 모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자금담당자는 "정보의 비대칭문제가 자금운용의 보수성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한은도 이러한 변화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병화 한국은행 정책기획국장은 이에 대해 "외국에서도 전망치를 공개하는 사례가 있어 앞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자금시장참가자들은 자금을 원활하게 돌게 만드는 것이 한국은행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이 제도가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 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신경원 기자) kwshi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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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