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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제대로 읽어야 돈이 보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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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와 관련된 재무비율은 기업에 내재된 금융 리스크를 진단할 수 있는 지표다. 부채와 관련해 투자자가 숙지해야 할 것은 부채의 종류와 그 특성, 부채자본비율을 포함해 부채와 관련된 각종 비율이 갖는 의미다.


우선, 재무제표에서 부채가 갖는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는 타인에게 빌린 돈을 말하지만 재무적인 개념으로 볼 때 부채(Debt)는 채권(Bond)과 차입금(Loan), 기업어음(CP) 등 기업이 미래의 특정 시점에 상환해야 하는 자금을 뜻한다.

흔히 부채나 빚의 의미로 사용되는 Liability는 크게 운용부채(Operational Liability)와 일반적인 부채(Debt)로 구분된다. 운용부채는 외상매입채무와 미지급비용, 미지급법인세 등이 포함되며, 부채에는 지급어음과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이 포함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부채를 평가하는 방법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재무제표 상 장기부채만을 중요한 부채로 보고 기업을 평가하는 매우 관대한 평가 잣대가 첫 번째다.

두 번째 방법은 장기부채와 함께 지급어음과 장기부채 중 당기에 상환해야 하는 금액까지 부채에 포함시킨다. 뿐만 아니라 상환우선주도 부채와 같은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포함시키며, 전체 리스 가운데 2/3를 부채로 친다. 리스의 나머지 1/3은 이자비용으로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엄격한 평가방법에서는 일반적인 부채 뿐 아니라 미지급법인세와 연금을 포함한 퇴직관련 직원 보상까지 기업의 부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세 가지 방법 중 어떤 잣대를 통해 부채를 보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할까. 기업의 채무액이나 채무관계는 1회적인 영업 활동이 아닌 계속기업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즉, 두 번째 개념을 적용해 부채 규모나 관련 재무비율을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무 보고서에서 흔히 등장하는 용어는 아니지만 장기채(funded debt)이라는 것도 있다. 장기채란 일반적으로 만기까지 기간이 길고, 상환 기일이 정해져 있는 부채다. 기업의 경영 현황이 아무리 악화된다 해도 이자를 제때 지급하는 한 채권자는 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 은행권 채무의 경우 장기 차입을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채와 구별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부채와 관련해 알아야 할 개념은 신용등급이다. 무디스나 스탠더드앤푸어스 등 신용평가회사에 의해 책정되는 신용등급은 채권자나 주주가 기업의 리스크를 진단할 때 반드시 필요한 지표다. 신용등급을 통해 기업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부채와 관련된 재무비율을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 보자. 가장 기본적인 부채비율(the Debt Ratio)부터 자본부채비율(Debt-Equity Ratio), 자본환원율(Capitalization Ratio), 이자보상률(Interest Coverage Ratio), 현금흐름부채비율(Cash Flow To Debt Ratio) 등이 부채와 관련해 투자자가 알아야 할 재무비율이다.


부채비율은 한 기업의 총 부채 규모를 전체 자산에 대비하는 지표다.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레버리지가 얼마나 되는가를 가늠할 때 흔히 사용한다. 부채비율이 낮으면 차입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뜻이다. 반대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그만큼 리스크가 높다고 보면 된다.


(총자산대비)부채비율을 구하는 공식은 간단하다. 전체 부채(Total Liabilities)를 총자산(Total Assets)로 나누면 된다.
 

[ 부채비율(Debt Ratio) = 총부채(Total Liabilities) / 총자산(Total Assets) ]


부채비율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투자자들이 재무재표상 기업의 차입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기업이 가진 자산에 비해 부채 규모가 클수록 부채비율이 높은, 다시 말해 타인의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그만큼 커다란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기초가 탄탄한 기업의 경우 별 문제 없이 재무재표상 부채비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부채비율에는 외상매입채무나 미지급법인세와 같은 운용부채(Operational Liability)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의 부채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흔히 운용부채는 기업들이 경영의 존속을 위해 일상적인 운용 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엄밀히 말해 부채(Debts)라고 보기는 어렵다.


똑같은 기업의 재무지표를 산출했는데 한 가지 방법으로는 부채가 전무한 것으로 나오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상당한 부채를 안은 것으로 나온다 해도 어쨌거나 운용부채는 존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표적인 블루칩이며 다우존스지수 편입 종목인 IBM과 머크는 2005 회계연도 기준으로 각각 69%, 60%의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소형 건설업체인 이글머티리얼스는 48%(2006년)의 부채비율을 나타냈고, 용접 장비 관련 소기업인 링컨 일렉트릭과 지머홀딩스의 부채비율은 각각 44%, 18%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치로 나타난 부채비율을 그대로 기업의 부채 현황으로 사용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만약 기업이 자본비율 이상의 이익을 창출한다면 투자자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자본비용보다 큰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장부상 부채의 리스크를 안은 상태에서 쉽게 레버리지로 인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근본적으로 기업의 이익이나 손실은 자본구조 상 레버리지의 이용으로 인해 부풀려질 수 있다.

출처 : 모틀리풀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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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