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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까지만 해도 세계 곡물과 광물 등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 불과 몇 일 지나지 않아 폭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이익을 좇아 움직이는 글로벌 투기 자금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 3 20일 일부 언론은 월가 소식통을 인용하여 미국의 신용위기 지속과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원자재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기 때문에 가격 폭락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원자재 수요의 변화라기보다는 미국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 헤지를 위한 투기 자금이 몰렸으나,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 정부는 인플레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고 이탈을 하는 것이 주 요인이라고 본다.

아무튼 이런 원자재 가격의 급락으로 원자재 관련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 들이 뜻하지 않은 손실을 보고 있다.

 

원자재 가격 계속 빠지지는 않을 듯

모 증권사 구호처럼 기본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원자재 가격은 인플레 헤지나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자금에 의해 등락을 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가 들의 소비 수준 향상에 따른 곡물 및 육류 소비 증가, 에탄올 등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위한 수요 급등과 수출세 부과 등 보호무역 등이 원자재 수요를 꾸준하게 증가시키는 요인이라는 점이다.

상품 시장 전문가 들은 곡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재고량이 줄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2008, 중기적으로는 2010년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2008년 이후부터 상승 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원자재펀드는 장기적인 분산투자 차원에서 고려해 볼만한 투자상품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원자재 펀드라고 해서 같은 구조는 아니다.

고객을 상담하다 보면 원자재 펀드가 한 가지 구조가 아니고, 먼저 원자재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설명을 전제로 하여야 하겠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원자재는 크게 원유, 천연가스, 농산물(, 옥수수, , 육류 등), 금속(, 구리, 알루미늄 등), 귀금속(, 다이아몬드 등). 기호 식품(코피, 코코아 등)으로 구분된다.

 

일반인 들은 원자재펀드가 그런 원자재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천연자원은 규격화나 보고 및 운송이 어려워 대규모 직접 거래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원자재펀드는 이런 원자재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선물 시장을 통해 투자를 하게 된다.

 

원자재펀드는 크게 실물자산펀드, 해외 주식형펀드(재간접형 포함) 및 파생상품 펀드로 구분되는데, 실물자산펀드는 2년 전 바람을 일으킨 베트남유전펀드처럼 실제 광산, 광구 등 원자재 개발에 참여하거나 국제 상품선물시장을 통해 개별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형태와 글로벌원자재 지수를 복제하여 실물자산 가격 수익률을 그대로 쫓아가는 형태이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글로벌 원자재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여 수익을 기대하는 간접투자 형태이다.

마지막으로 특정상품의 가격 또는 글로벌 원자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파생상품 펀드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원자재 펀드는 글로벌 원자재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인덱스 형과 천연자원 보유, 탐사, 개발, 가공 및 생산 또는 유통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가 일반적이다.

 

급등 후 급락하는 장세에는 어떤 형태의 펀드가 더 유리할까?

먼저 글로벌 원자재 지수의 섹터별 및 종목별 비중에 맞춰 원유나 금, 알루미늄 등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선물에 투자하는 파생상품 펀드를 보면 그 특성상 실물자산에 가장 효과적으로 직접 투자하는 수단이고, 또한 인플레와는 의 상관관계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인플레 헤지 기능이 있다.

그리고 해외 원자재 주식형펀드는 원자재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원자재 시장 하나만 가지고 고려할 수 없고, 펀드 매니저의 운용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파생상품펀드와는 달리 인플레 헤지 기능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한다면, 지금처럼 급등락 장에서는 그 변동에 따른 투자 손실이 커질 수 있는 인덱스형보다는 관련 산업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이 위험 분산 차원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원자재 펀드에 투자하려면,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하여 개별 주식형과 파생상품형을 배분하여 투자하되 반드시 전체 펀드 포트폴리오 배분차원에서 투자 비중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황창규 네오머니 재테크 칼럼리스트(하나은행 PB팀장)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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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