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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중근 메버릭코리아 대표][[머니위크]김중근의 실전주식 A to Z]

누구나 수익을 꿈꾸며 주식에 투자하지만 실제로는 거꾸로 손해만 보는 사람이 더 많다. 왜 수익을 얻고자 달려든 일에서 손해를 볼까? 사람마다 손해를 보는 이유는 제각각이겠으나 결국은 애당초 잘못된 주식을 잘못된 타이밍에 잘못 사들였으니 손해를 보고 있다. 이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선뜻 주식을 팔지 못하고 미적거린다.

인간의 심리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주식을 선뜻 팔지 못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그 이유 중에서 하나만 말하자. 주식을 팔아서 손실 규모를 확정해버리면 인간은 심리적으로 고통스럽다. 그러기에 매도결정을 미루면서 상황을 끌고 간다. 그리고 사람들은 “장기투자”라고 자기합리화를 꾀한다. 처음부터 장기투자가 목적은 아니었다. 어쩌다 보니, 미적거리다 보니 장기투자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장기투자라고 하여 항시 옳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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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투자자들은 주가가 나중에 하락폭만큼 반등하면 본전에 이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틀렸다. 그렇지 않다. 예컨대 1만원이던 주식이 50% 하락하여 5000원이 되었고,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서 하락한 비율 50%만큼 상승했다고 치자. 본전이 될 것 같은가? 1만원에서 50% 하락하였다가, 거기서 50% 상승하면 주가는 7500원밖에 되지 않는다. 1만원의 본전이 되려면 50%가 아니라, 100% 상승하여야 한다.

초반에 10%의 손해를 보았다면 그 주식이 11.1%만 상승하면 원위치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30% 하락하면 42.9% 반등하여야 비로소 원위치에 도달할 수 있으며 앞서 살펴보았듯이 주가가 50% 하락한 경우라면, 그 상태에서 무려 100%를 반등하여야 비로소 본전에 이르게 된다. 하락폭이 커지면 커질수록 원위치로 회복하기 위한 수익률은 더욱 더 높아진다.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예컨대 주가가 90% 하락하였다면, 그 상태에서 무려 900%나 폭등하여야 본전에 이른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락하고 있는 주가가 상승추세로 돌아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울러 하락폭이 깊어져도 다시 원위치로 복구하기 어렵듯이 손해를 보고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지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본전에 이르기는 더 어려워진다. 따라서 “틀렸다”라고 생각될 때, 일찌감치 팔아버리고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오히려 나중에 보면 잘한 선택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대체 얼마나 하락하면 팔아야 할까? 여기에 좋은 기준이 있다. 주식투자와 관련된 격언 중에 “10%의 주가 등락은 대세 전환일 경우가 많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매수한 가격에 비하여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다면 아예 상승하기보다는 자칫 '대세 하락'이 될 공산이 높다는 뜻이다. 이를 매도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다. 무조건 빨리 팔라는 말이 아니다. 10%를 기준으로 하고, 그보다 더 하락폭이 커지면 재빨리 팔면 된다. 그러면 나중에 11%만 수익을 얻어도 본전을 회복할 수 있고, 나아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 그리 어렵지 않다. 허울 좋은 장기투자, 다시 말해 무작정 기다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김중근메버릭코리아 대표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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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