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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戊子年) '쥐띠 해'가 밝았다. 실생활에서 쥐는 곡식을 축내고 병균을 옮기는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간지 상으로 쥐는 12지의 첫 자리를 차지한다. 쥐는 '다산(多産)'과 '다복(多福)'의 상징이다. 그래서 쥐띠 해는 풍요와 희망이 깃드는 해로 인식되어 왔다.

주식시장은 항상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곳이지만 연초에는 어느 때보다 기회요인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항상 연말이 다가오면 이듬해 '1월효과(January Effect)'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연초 시장은 그렇게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갈수록 늘고 있다. 무자년의 풍요를 누리기에 앞서 연초 증시 변수들을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겠다.

▲美 금융사 실적발표 주목= 1월 중순 예정된 미국 금융회사들의 실적 발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이 수습되어 가는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금융회사들의 실적 전망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시적인 충격을 받을 수도있다.
15일(현지시간) 씨티그룹에 이어 16일에는 JP모건, 17일 메릴린치, 웰스파고, 22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계속 신경쓰이는 금리 변수= 채권금리는 올 한해 주식시장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핵심 변수다. 지난 연말의 금리급등 현상은 시중 자금의 안전자산으로의 회귀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당장 주식 선호도가 꺾일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내부 유동성 보강이 위축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주식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금리가 될 것이라면서 금리상승 여부와 함께 시중 유동성 흐름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매수차익잔고 청산 가능성= 연초 수급 상 가장 큰 부담 요인은 6조7천억원을 넘어서는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가능성이다. 일단 연말 배당을 확정한 인덱스펀드가 주식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이른바 '선물 스위칭'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는 시점이다. 또한 차익거래 전용펀드는 시장베이시스가 축소될 때마다 적극적인 차익실현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인 수급 교란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년 간 연초에도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따른 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바 있다.

▲외국인 매수 전환 여부= 연초 차익거래의 청산 압력이 강해질 수 있는 시점이지만 외국인의 매수 전환 여부에 따라 그 충격의 강도는 완화될 여지가 있다.
외국인은 지난 1998년 이후 매년 1월에는 예외 없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해 전체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도 1월에는 소폭의 매수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연초 포트폴리오 교체와 신규자금 집행에 따른 주식 매수 유인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됐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연초 일시적이나마 외국인의 매수 전환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1월 첫 거래일 결과 중요= 시장에서 '1월효과(January Effect)'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한다. 과거 경험칙을 바탕으로 한 기대 효과다. 하지만 1월효과를 예측하기에 앞서 1월 첫 거래일의 주가 등락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연초 첫 거래일의 주가가 오르면 그 해 연간 주가 역시 오름세로 끝나는 확률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 1987년 이후 2007년까지 21년 간 연초 첫 거래일에 주가가 올랐던 경우는 17회 있었다. 1월 첫날 주가가 오름세로 마감할 수 있는 확률은 80% 이상이다. 한편 연초 첫날 주가가 오른 그 해에 주가가 상승했던 적은 모두 13회다. 총 17회 사례 중 13회 상승으로 확률은 무려 76%에 달한다.

(금융.증권부 기자)
chha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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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