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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적 분석을 통해 절대적 저평가 기업을 찾아내기가 어려워진 요즘은 질적 분석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바야흐로 신()가치투자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투자의 핵심은 바로 ‘프랜차이즈’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프랜차이즈는 특권, 특허 또는 독점판매권을 의미하지만 가치투자에서는 시장지배력이나 진입장벽을 비롯한 기업의 구조적 경쟁 우위를 일컫는 말이다. 독보적인 가격 결정력과 시장지배력, 탄탄한 유통망, 브랜드 파워 등은 경기 부침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원천이 된다.

현대적 가치투자에서는 이 프랜차이즈를 가장 중요한 투자 요소로 생각한다. 현대적 가치투자는 소비자 기호와 규모의 경제가 결합한 형태의 강력한 프랜차이즈를 지닌 코카콜라와 질레트의 오랜 주주 워런 버핏에 의해 그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프랜차이즈를 지니는 것은 좋은 경영자를 갖고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과거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의 등장으로 유명해진 ‘CEO 주가’라는 말처럼 유능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판단 시 매력적인 기준이지만 요즘처럼 변화가 심하고 단기적 경영 성과에 치중하는 세상에서 우수한 경영진이 오래 남아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프랜차이즈를 위해서는 기업이 진입장벽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 진입장벽이 구조적이어서 오래 유지되어야 한다.

“우수한 경영실적을 내려면 노를 잘 젓는 것보다 어떤 배를 모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버핏의 얘기다.

피터 린치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린치는 “어떤 바보라도 경영할 수 있는 기업이 내가 꿈꾸는 일종의 완벽한 주식의 특징”이라고 했다.

사실 순가치투자가 가능하고 안전마진 확보가 가능했던 그레이엄 시대는 프랜차이즈까지 생각할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시장가치가 자산가치를 초과하고 안전마진이 마이너스인 요즘 선진 주식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의 원천과 경쟁 우위의 성격을 밝혀내지 않고서는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 프랜차이즈를 보유하는가를 검증하는 것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배울 수 있는 어려운 기술이다. 기업의 재무제표 그 어디에도 시장지배력을 나타내는 수치는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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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