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2008. 2. 1. 21:09
◆ 탄소시장은 기본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2005년 2월 교토의정서 발효를 계기로 각 국가와 기업에 대한 소유권이 설정되고, 수급에 따라 배출권 가격도 형성됐다.

2006년 세계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규모는 301억달러에 달했다.

교토의정서의 발효에 따라 만들어진 '컴플라이언스 탄소시장'과 함께 '자발적 탄소시장'도 존재한다.

산업은행 산하 산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자발적 탄소시장은 탄소 감축의무가 없는 기업, 기관, 비영리단체, 개인 등이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를 위해 활동 중에 발생한 탄소를 자발적으로 상쇄하거나 이벤트나 마케팅용으로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목적 달성을 위해 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자발적 시장은 컴플라이언스 시장이 탄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 하지만교토의정서라는 규제가 도입됐어도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모든 산업 및 탄소배출원을 규제대상에 포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컴플라이언스 시장과 함께 상호보완적인 관계로서 공존하고 있다.

최근 환경단체는 컴플라이언스 시장보다 자발적 시장이 오히려 탄소 배출량의 실제 감축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이종혁 기자)